2024 배지훈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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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어찌되었든 나에게는 엄청난 2024년이 끝났다. 그리고 정리해보자.

2024년

2024년의 목표들

  • 책 30권 읽기
  • 독서 모임 나가보기
  • 새로운 운동 해보기 (필라테스, 크로스핏)
  • 하프 마라톤 참가하기
  • 일기 작성하기
  • 저축 플랜 만들기

총평

실제 목표를 만들기는 했지만 실제로 해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엄청나게 신경쓰거나 노력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몇몇개는 원래 하고 싶었던 것이고 항상 짐처럼 생각했던 것들이었는데 2024년에는 그것을 이뤘다는 것에 너무 만족하고 기분이 좋다.

작년 대비해서 책도 많이 읽었고 (실제로 도전을 했는데 못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훨씬 읽은거 자체는 많이 있었다.) 간단하게 하프 마라톤만 나가려고 했는데 어찌저찌 풀마라톤까지 해보기도하고 감사일기도 꾸준히 작성하고 있고 저축 플랜도 도입해서 잘 적응해 가고 있다.

어찌보다 미완수가 많지만 스트레스 안받고 그냥저냥 살았는데 이렇게 어떤 것들을 이뤘다는 것에 엄청 만족한다고 말할수 있다.

(🤚) 책 30권 읽기

  • 매번 잘 기록을 하지 않아서 대략 22권 정도는 읽은것 같다. (개발서적 제외.)
  • 가장 기억에 남은 일화로는 이동을 하는데 거의 몇년만에 처음으로 책을 나두고 왔는데 엄청 허전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잠깐 머리 자르러 갈때도 책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이젠 책이 없는 것이 더 허전한 것 같다. 그런거에 비하면 책 읽은 수는 조금 작지만… ㅎ_ㅎ

(👎) 새로운 운동 시작해보기

  • 골반 틀어짐 이슈로 인해서 필라테스로 교정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도전하기까지 오래 걸려서 실제로 2024년에는 못했다.
  • 크로스핏은 다리가 다쳐서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도전하지 못했다.
  • 결국 변명밖에 없다…ㅋ

(👍) 독서모임 나가보기

  • 글또 9기에서 다들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질문 한가지를 들고 와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봤다. 그때 완벽주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것과 관련한 질문을 했는데 너무 좋은 대답을 들어서 한동안 그 답변이 내 인생을 지배했었다.

(👍) 하프마라톤 참가하기

  • 다리가 다치고 다시 하프마라톤에 도전하려고 했다!
  • 하지만 풀마라톤을 달리게 되었다. 나가서 다치긴 했지만 완주했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 일기 꾸준히 작성하기

  • 일기를 매일 다 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2024년 4분기에는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시간을 가졌다.
  • 일기를 쓰기보다는 오히려 중간중간 나의 생각을 작성했던 것들이 있는데 일기에 대한 압박보다는 그냥 생각나는 나의 생각과 그 순간에 대한 기록을 잘 기록하는 행동들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 저축 플랜 만들기

  • 가계부 잘썼다.
  • 투자 열심히 했다. -> 최근에 다 팔았는데 너무 많이 올라서 약간 손해본것 같다.
  • 한달 사용 금액을 제한해서 사용하고 있다. 안지켜질때는 다음달에 금액을 땡겨서 쓰고 이러는데 생각보다 잘 지켜지고 있다.

2024년의 OOO

2024년의 책들

24년도에 정말로 많은 책에 도전했고 성공한 것도 포기한 것도 많지만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좋은 책을 뽑아서 기록하고 말하고 싶다.


평온하게 가정을 이끄는 가장에서 큰 흔들림을 주는 사건들이 생긴다. 그 사건들을 무시하냐 혹은 그 사건들에 개입하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 어찌보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경험해봤을 상황에서 주인공의 선택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생각과 다짐은 내가 조금 남에게 부끄러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만들었다.

저 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생길이 느껴졌다.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 - 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 은 지나갔다. 
지금부터 마주하게 될 고통은 어떤 것이든 지 금 옆에 있는 이 아이가 이미 겪은 것, 어쩌면 앞으로도 겪 어야 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2023년부터 돈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해당 책들은 같은 작가가 썼으면 어떻게보면 경제 관련 책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책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책에 나오는 메시지와 내가 추구하는 것이 어느정도 일치하다는 생각을 해서 2024년의 책으로 뽑았다.

잠을 잘 수 있는 투자. 이 메시지는 꼭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될 것 같다.

완벽주의와 자기혐오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도 하고 뇌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읽었던 책이다. 자존감 운동과 그것으로 인해서 발생한 문화. 그리고 그 문화가 미국과 여러 나라로 퍼지고 현재 우리 사회까지 이끌고 왔다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과 우리의 유전적인 부분과 과학적인 이야기로 우리를 위로하는 내용이 좋았다.

내 성격이 정말로 어떤지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어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기 시작할 때쯤에는 모든 것이 대부분 결정돼 있다.

올해의 책을 뽑는다면 이 책을 뽑을 것 같다. 일단 책이 재미있는 것뿐만 아니라 책에 있는 메시지 또한 너무 좋았다. 경험, 가치관, 교훈과 같은 내용들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나 자신을 생각하는 생각. 이런 메시지들이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나는 아직 허접이지만 더 많은 교훈들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큰 울림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사상들을 가졌었지, 그래, 그리 고 이따금씩 인식들을 가져 본 적도 있었지. 나는 가끔씩, 한 시간 정도 아니면 하루 정도, 
...
그것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었지. 그러나 그것들을 자네에게 전달하기란 나로서는 힘든 일일 것 같네. 

2024년의 영화들

24년에는 정말 다양한 영화에 도전했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진짜 잠올 것 같은 영화에도 도전했지만 그 메시지를 보니 너무 아름답고 영화가 가지는 힘이 너무 좋아졌다. 너무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지만 그럼에도 3개를 뽑아보겠다!


나는 어떤 몸을 하고 있을까? 나는 어떤 역사와 어떤 경험을, 그리고 어떤 것을 물려받아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영화에 대사가 한마디도 없다는 것에 충격과 그럼에도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무엇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음에 더 놀란 영화였다. 영화볼때는 울지 않았지만 영화보고 화장실을 갔다오면서 울었던 영화.

2024년에는 엄청 조용한 다큐같은 영화들을 도전해봤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어찌보면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만 그 삶에서 나의 원칙과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을 가지면서 살아간다는 것. 내가 살아보고 싶은 삶이기에 그리고 매번 내가 상기하면 좋을 것 같은 마음이 있는 영화.

올해의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런 영화가 있다면 계속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 영화이 주는 메시지도 너무 좋지만 단순히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과 장면 그리고 대사로 눈물을 흘리면서 본 영화.

2024년의 애니매이션

개인적으로 애니매이션을 좋아하지만 취향차이가 많이 심할수 있기 때문에 딱 하나의 애니매이션만 뽑겠다.

전투씬이면 전투씬, 개그면 개그, 감동이면 감동.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애니매이션이다. 일본 애니매이션 특유의 이상한 드립도 없고 무엇보다 대사로 주는 메시지가 너무 좋다.

2024년의 글귀

해보자. 어차피 지구가 멸망하지는 않잖아.하필이라는 말이라는 박연준님이 쓰신 수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번째 글은 민혜님이라는 훌륭한 친구분이 있는데 자신의 가치관을 공유해줬는데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것에 실제로 도전할수도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두번째 글은 팀원 중에 한분이 헤어지면 꼭 해당 글을 필사한다고 했다는데 글을 읽고 눈물이 났다. 그 말들과 그 말들이 만들어낸 생각들이 너무 좋았다. 이런 글들으 더 많이 보고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긴다.

2024년을 기억하면서 하는 질문들


  • 2024년에 나에 대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은?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라는 것.

  • 2024년에 잘한 행동은?

시공삶 참가한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계속 만난 것.

  • 2024년에 가장 큰 도파민은?

마라톤 완주.

2024년도의 생각들


  • 사람에 대한 생각

이번년도에는 유독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았던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기보다 기존에 알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해야될것 같기도하다.

엄청 오랜기간동안 봐왔던 사람들이 있다. 많은 추억들도 있고 재미있는 일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그 사람을 혹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망설임이 생겼다.

그런 것과 반면에 기존에 알던 사람이지만 계속 만나도 편하고 그냥 할거없으면 뭐하는지 연락해서 만나는 사람 혹은 사람들이 생겼다. 하는 짓은 매번 똑같지만 그럼에도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편한 분위기가 에너지를 받는다는 생각에 자주 만나게 된것 같다. 사진으로 봤을때(사진을 안찍은 적도 많지만) 특정 한 친구와 만난 숫자는 최소 33회였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게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이 있다. 당연히 업계 사람이기도 하고 아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별로 만나지도 않았지만 너무 편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도 편하게 받아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계속 친해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할수도 있지만 요즘 더욱 더 나랑 잘 맞고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와 맞지 않다고 그 사람이 나쁜 것이라기보다 그냥 취향차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취향이 아닐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좋은 에너지를 교환할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사람들도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만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더 깊이 생각안하기로 했다. 정말로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평온에 대한 생각

최근 2년? 3년?을 항상 불안하고 쫓기듯이 살았다. 평온과도 너무 멀었고 너무 평온하고 싶었다. 아직도 평온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그 방법을 찾고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평온해지는지 나만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위에 이야기랑도 조금 연관될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더 만나는게 좋았다. 그때만큼은 평온해질 수 있었다. 즐겁고 많이 웃고 그 순간만큼은 잊어버리고 그 순간에만 있으니까.

그럼에도 지금은 그 순간들은 어떤 기대때문에 만나지 않는다. 그냥 좋아서 만난다. 그냥 평온은 내가 해야되는 영역이라는 것. 그래서 지금은 감사일기도 잘쓰려고하고 명상도 그래도 빠짐없이 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다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평온이라는 것이 익숙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 문화생활에 대한 생각

이번년도는 유독 컨텐츠를 많이 즐겼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소중한 책/영화 친구들이 너무 좋은 책과 영화를 추천해주고 그런 것들을 보고 너무 좋아서 또 더보고 더 찾아보니 더 빠져들었던 긍정적 피드백이 적용했다는 생각을 했다.

책과 영화와 같은 컨텐츠를 보고 어떤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단지 어떤 볼거리 이상으로 나에게 어떤 순간에는 깨닮음을 준다는 것은 명확한 것 같다. 그 깨닮음이 오래가지 않을때도 있다. 사실 거의 대부분 그렇다. 매번 까먹는다. 그렇다면 깨닮음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깨닮음이 불쑥 내 인생에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다양한 책도 읽고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이 이젠 당연해보이지 않고 이전에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도 이젠 조금 더 나에게 가닿는다.

이런 순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한다. 더 많이 까먹겠지만 그 위로 새롭지만 비슷한 메시지들이 많이 쓰여서 까먹지 않고 계속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25년에도 더 많은 것을 느끼는 사건과 날들의 연속이었으면 좋겠다.

  •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

매주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3년정도 보육원을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멀리 있는 봉사활동 장소에도 토요일 아침에 가다보면 힘이 들지만 매번 나올때면 힘을 얻어서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가진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나눠주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여러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하는 바람에 expert 활동도 하고 대학교 후배들이나 커리어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는 자리들도 참가했었다.

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을때나 이야기가 끝나고 조금이라도 얼굴이 풀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따뜻함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뛰어놀고 같이 이야기할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아침에 잘 일어났구나. 그래도 따뜻하게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에 매번 나가는 것 같다.

어찌보면 도움을 준다는 것은 그 상대방을 위해서도 있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으로 주변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2024년 기억나는 순간들

순간s

  • 도쿄 여행 (04.07-04.12)

일에 너무 지치고 여러 사건으로 급하게 갔던 일본 도쿄 여행. 진짜 오래된 고등학교 친구와 진짜 아무 생각도 없이 갔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서 친구까지 힘들게 많들었던 여행.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덕분에 정말 정말 체력을 회복하고 한국에 올 수 있었던 여행. 이런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 제천 여행 (4월)

회사에서 숙소를 지원해줘서 2박 3일동안 하루는 친구랑 하루는 가족들이랑 여행을 했다. 사실 친구들하고는 술도 별로 안먹고 진짜 맛있는 고기먹고 피씨방가서 게임하고 들어와서 이것저것 대화하고 잠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가족 여행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평화로웠고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었다.

  • SOMA Expert 3기(4월-6월)

내년이면 더 이상 Expert를 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하고 1기와 2기때 모두 너무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또 한번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뭔가 사람들을 고르는 단계가 있었는데 그냥 원하면 특별한 이유없이 해줬다. 이번에도 모두 잘 수료한 것같고 잘 사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 시공삶 시작 (6월-)

이번년도 가장 잘한 것 중에 손가락 안에 드는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일주일 시간 기록을 하고 그것을 서로 공유하고 회고를 한다. 일단 이 과정 자체에서 오는 이점이 있었지만 참가하신 분들이 너무 좋아서 좋은 에너지들을 많이 얻었다.

  • 혼자 담당하던 제품 출시 (9월)

이렇게 많은 사건 중에 유일하게 업무 관련된 일이다. 팀에서 거의 혼자 담당해서 개발하던 제품이 있는데 그것을 겨우 출시했다.

해당 제품 출시하고 힘이 빠져서 한동안 일에 거의 집중을 못하는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 글또 10기 시작 (10월)

최근 몇년동안 거의 글또를 하고 있다. 5기부터 시작한 글또가 이번 10기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이번에도 운영진을 한다.

조금이라도 내가 소속한 단체가 더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모두 화이팅하고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 2024 춘천 마라톤 (10.27)

어찌저찌 풀마라톤을 신청했고 그 중간중간에 다치면서 제대로 연습을 못해서 풀마라톤 자체를 그냥 간단하게 뛰고 복귀하려고 했는데 친구들도 그렇고 뛰다보니 아까워서 계속 뛰게 되었다.

한 5키로부터 달리가 아팠는데 그냥 뛰다가 하프지점 이후부터는 그냥 소리를 계속 지르면서 달렸던 것 같다. 그리고 아픈거 꾹 참고 결승점에 도착했을때 그 순간과 희열이 정말 장난아니다.

다치지만 않았다면 정말 최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사내 책 소개 코너 선정 (11월)

사내에는 한달에 한번 임직원분들이 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존재한다. 어떤 분이 추천해줘서 나도 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책을 추천했다.

소개한 책은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라는 인생의 결정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관심이 있었는지 사내 온라인 도서관에 예약이 많이 쌓인것을 보고 그래도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템플스테이 (11월)

친구의 추천도 있었고 이전부터 불교에 대해서 호의가 있었기 때문에 참가해보고 싶었다. 시공삶 리더님께서 이끌어주셔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너무 만족했다.

그냥 평온하게 쉬면서 밥먹고 이야기하고 산책하고 스님과의 대화에서 현재에 대한 이야기. 여여하게 사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 고성 맹그로브 (12월)

글또분들이면서 글또 운영진분들과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셔서 연말에 가게된 고성. 같이 가신분중에 저를 배려해서 새벽부터 같이 출발해주시고 상황이 널널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들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숙소도 너무 좋았고 풍경도 좋고 아침에 해돋이한것도 좋았고 맛난 음식 새벽에 나눴던 대화 그리고 집까지 차도 막히지 않아서 거의 완벽하고 너무 힐링하고 돌아왔던 여행이었다.

  • 2025년 신년대응 및 해돋이 (24.12.31-25.01.01)

이번년도 신년대응을 했다. 이번년도는 조금 편안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다른 팀원분들이 워낙 바뻐서 준비 담당을 하게 되면서 필수참석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너무 평온하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음날 어김없이 친구들과 신년 해돋이를 보기로 했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나갔지만 해돋이 처음으로 해를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밥먹으러 가면서 해를 봤어서 해돋이는 한것으로 퉁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새해부터 힘들게 일을 같이 했던 팀원들에게 그리고 해돋이 같이 봐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순간ss

  • 멘토님 술 선물

2023년에 일본 여행을 갔다와서 술 먹을 사와서 같이 식사를 했다. 술도 맛있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도 일년에 한번씩 사적인 자리에서 밥먹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년도도 여행갔다와서 아니면 국내에서 싸게 살수 있으면 하나 사서 방문해야겠다!

  • 라인 친구들 MT

벌써 회사 동기로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번씩 놀러를 간다. 아직 회사를 떠난 친구들이 없어서 그리고 아직까지 결혼이나 애기로 인해서 못오는 친구들이 없어서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만날때마다 신기하다하면서도 이렇게 놀러갈때 말고는 잘 만나지 못하는데 놀때는 또 신나게 노는거보면 좀 자주 봤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SOMA Expert 연수생분들 만남

13기, 14기 연수생분들과 가능한 1:1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나눴다. 거의 대부분 단체로 만났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만나서 이야기하니 너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운적이 요소가 엄청 큰 상태에서 만났는데 너무 좋은 분들과 연이 이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인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 크고 작게 다리를 계속 다침

작년에 다리를 다치고 회복하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명확하게는 잘못 치료를 받게 되면서 더 오래걸렸다. 회복하고나서 꾸준히 달리기도하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는지 자주 아파서 병원가는 일이 많아졌다.

운동하지 않았을때 너무 우울해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안다치면서 달릴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25년

2025년의 목표

  • 책 읽기
  • 새로운 운동 해보기
  • 마라톤 완주하기
  • 일기 작성하기
  • 봉사활동 하기
  • 저축 플랜 만들기

책 읽기

  • 책 30권 읽기
  • 다 읽은 후 간단한 정리와 좋았던 부분 사진 찍은거 정리하기 (제일 좋은 문구 하나 뽑기)
  • 30권을 못읽더라도 한달에 25일은 책 읽기
  • 독서모임도 나가보기

새로운 운동 해보기

  • 필라테스!!!
  • 크로스핏!!!

마라톤 완주하기

  • 이번에는 천천히 연습하고 체력을 만들어서 건강하게 완주하기
  • 기록보다 건강을 위해서 달리기

일기 작성하기

  • 감사일기를 꾸준히 썼을때 좋았던 순간들이 있었다. 계속 이어가고 싶다.
  • 가끔씩 흘러가는 생각들을 일기가 아니더라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간단하게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봉사활동 하기

  • 한달에 두번을 도전하고 싶다. 못해도 지금처럼 한달에 한번은 가고 싶다.
  • 최대한 봉사가 있는 날에는 일정을 만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가피한 일들이 생기더라도 봉사활동을 갈 수 있는 플랜을 만들고 싶다.

저축플랜 만들기

  • 잠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위해서 최대한 자동화를 통해서 투자하고 싶다.
  • 특정한 금액으로 생활하는게 생각보다 저축을 잘할수 있었던것 같아서 계속하고 싶다.

2025년의 다짐

사실 2024년 목표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색다른 것을 해볼까 했는데 그럼에도 지금하고 잇는 것들이라도 좀 잘하고 싶고 심지어 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계속할 수만 있다면 계속하고 싶다.

2024년에는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많이 잊어버렸다. 좋았던 기억도 힘들었던 기억도 너무 많았지만 그럼에도 말이다. 많이 잊어버렸지만 그럼에도 한강에서 평온하게 수다도 떨고 템플스테이를 가서 평온한 하루들을 보내고 고성에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들이 그리고 어느 조용한 공원에서의 대화와 탄천에서의 대화도. 좋았을수도 나빴을 수도 있는 기억이 남아있다.

2025년에는 그래도 조금 더 평온하기를. 조금 더 내가 나를 더 잘 알기를. 주변에 조금 더 좋은 일들이 많고 내가 그것을 축복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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