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배지훈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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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2022년 회고를 2023년 7월에 한다는게 매우 웃긴 일이지만 그럼에도 꼭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라도 시작해본다.
2022년
2022년 목표였던 것들
책 30권 읽기 (시리즈물인 경우 최대 5권만 인정)작년에는 거의 소설책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년도는 자기개발, 인문, 개발 이런 종류에 다양한 책을 읽고 싶다.
- 영어 (TOEFL 100점)
- 정확한 수치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점수로 적을 수 있는 것으로 했다. 점수 압박이 아닌 영어와 친구가 되고 싶다.
- 달리기 1000KM
- 20년 21년 모두 650KM 정보밖에 못뛰었다. 더 많이 더 멀리 더 빨리 뛰어보고 싶기 위해. 그리고 건강을 위해 더 많이 뛰고 싶다.
- 나만의 토이 프로젝트 1개 만들기
- 월급에 70%를 일단 통장에
- 생각보다 아무 생각없이 돈을 쓰는 것 같다. 투자를 먼저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해보고 싶다.
- 일기 (낙서)
- 미라클모닝을 할때 자기 생각이나 있던 일을 적는게 너무 좋았다. 매일 쓰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 하지만 매일 쓰는 것에 대해서 자신은 없기에 한달 연속 도전. 3달 연속 도전으로 해보겠다.
이렇게 목표를 설정했는데 내가 이룬게 정말로 이렇게 없다니 뭔가 2022년동안 뭘했는지 궁금하다. 책은 30권 가까이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소설보다는 인문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내가 느끼는 생각들에 대한 궁금증과 현재 내가 경험하고 있는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얻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게해서 정답을 얻었냐고 물어본다면 정답을 얻었다고 할수도 얻지못했을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많이 알수 있었다.
2022년도는 무엇보다 영어를 꼭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내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었고 언제나 배우면 좋은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를 너무 못느끼니까 뭔가 남은 시간에 계속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 포기하면서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다.
다른 목표들도 뭔가 시작은 했지만 끝을 못낸것들이 참 많았다. 무엇보다 일기를 쓰지 못한것이 가장 아쉬운것 같다. 만약 일기가 있었더라면 회고도 참 쉬웠을텐데,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면서 살았는지 많이 알았을텐데 아쉽다.
2022년도의 생각들
행복에 대한 생각을 정말로 많이 했다. 행복하게 살자
라는 그 말이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러면서 행복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엄청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행복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많이라는 단어는 나의 기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읽는 책 비중에 조금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사실 나는 엄청 행복하게 살았던 것 같았다. 근데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인의적으로 내가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행하려고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몰랐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만났던 사람마다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물어봤던 것도 생각이 난다. 당연하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도 많이 달랐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 더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너무 행복했고 항상 웃으면서 살았던 것들이 생각나서 과거에 매몰되기도 했다. 과거에 내가 그리웠었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만들어준 것들에 집착하기도 했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과거가 정말로 그렇게 아름답고 행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많이 웃으면서 살았던 것은 맞긴한 것 같다. 다시 과거에 매볼되어야 되나…? 이건 장난이고 그럼에도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고민들을 내가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고민들을 한다고 매번 답을 찾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이 질문 자체에 정답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이기에 어느정도 연구가 된 것같기도 하다. 일단 책에서 나온 내용으로 보면 행복도 유전이라는 내용이다.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50%는 유전이라고 하더라.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패스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결국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람은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내용이었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말이다.
위에 있는 내용을 많이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런데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 내용이 맞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사람이지만 서로 편하고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인간관계라고 자기는 생각한다고 하는것이다. 정말로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의 과거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둘러쌓여있었기에 아름답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내 주변에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 있지만 매일 재택을 하고 특별히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이 있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2년 나는 덜 행복하다라기보다 엄청나게 불행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2023년 7월을 지나는 지금 나는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한다.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고 주변에서 나름 많은 응원을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작게 바라는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내 주변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같이 행복하면 더 좋고~!
2022년 기억나는 사건
큰 사건
- 넥스터즈 20기 활동 (1월 - 2월)
넥스터즈는 2번 활동을 해야지 수료하는 시스템이라서 작년에 한번했고 이번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활동에서는 뭔가 엄청 편안하게 참가하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는데 또 하다보니까 마감때에는 결국 몇일은 새벽 3-4시에 자게되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한 사람들끼리 아직도 연락하고 잘 지내는거보면 하기를 참 잘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힘들었다…
- SOMA Expert 1기 활동 (7월 - 11월)
SOMA Expert라는 활동은 멘토링이 아닌 실제 활동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나 멘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케어를 해주는 역할로 연수생들과 주기적인 만남을 가지는 활동이다. 이때 지원했을 당시 많이 지쳐있었고 뭔가 다양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좋은 연수생들과 좋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 트레일 코리아 서울 157K 완주 (8월 - 11월)
서울 둘레길 8코스를 완주하는 목표로 하는 트레일런 활동이다. 날씨에 따라서 길이 너무 이쁘고 정말로 서울에 이런 곳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어렵다고 하는 8코스(약 34km정도됨)를 하루만에 딱 끝내고 모든 것을 끝냈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꼈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그리고 실제로 신나서 동영상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봉사 활동 소모임 활동 (8월 - )
멜로가 체질
이라는 드라마에서 봉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집에 가면 선물이 있을거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을 듣고 대학생때 봉사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에서도 봉사가 개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고싶은 곳은 보육원이었고 현재 자주 가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보육원에 가고 있다.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가능한 시간이 되면 꼭 가려고 하고 있다. 이런 기분이 오랫동안 유지되면 참 좋을것 같다.
- 신입 채용 도우미 및 신입 개발자 면접관 (7월 - 10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신입 채용 과정에서 코딩테스트 및 컴퓨터 지식 관련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만드는 역할을 했었다. 실제로 내가 이 과정을 통해서 입사를 했었는데 이런 과정을 직접 해본다는 것 자체가 엄청 신기했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엄청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그리고 팀에서 신입을 뽑는 과정에서 면접관을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당연히 작은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면접관 한명 역할을 하면서 큰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 준비를 할때는 이 사람에 부족한 점에 대해서 집중했던 것같은데 결국 면접을 보기 전에는 이 사람이 정말 나랑 같이 일해도 괜찮은 사람일까 라는 질문들을 준비했던 것 같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정말로 부담이 크기도 했고 실제로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 10km 마라톤 개인 신기록 (11월)
JTBC 10km 마라톤에 나갔고 2022년도에 신청한 마지막 마라톤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달렸던 것 같다. 준비는 사실 엄청 많이 하지 못했지만 죽을듯이 달리니까 뭔가 잘 달려진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좋은 기록을 받으니까 기분이 많이 많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 2023년 신년대응 및 해돋이 (23.01.01)
이번년도 신년대응을 했다. 매번할 때마다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럼에도 긴장을 하면서 계속 눈을 뜨고 있어야된다는 힘든 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언제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은 한다. 그리고 이번년도는 라인 동기들하고 같이 해돋이를 보러 갔다.
작은 사건
- 코로나 2차 확진 (3월)
코로나 1차를 2020년에 걸리고 한동안 걸리지 않던 코로나를 두번째로 걸렸다. 당연히 쉬어야되겠지만 그때 당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굳이 쉴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 일을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당연히 리더님은 쉬라고 했지만 말이다.
- 에버랜드 방문
태어나서 에버랜드를 가본 적이 없는데 친구들이 같이 가줘서 한번 경험해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좋은 점도 있었고 생각보다 별로였던 점도 있었지만 언제나 새로운 경험은 좋기에~!! 그리고 네이마르를 실제로 봤다 ㅋ_ㅋ
- 치과 치료
엄청 오랜 기간 동안 치과 치료를 받았다. 이제 다 끝났지만 정말로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정말로 내 이빨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6개월 한번씩 가겠습니다!!
- 파티라는 것을 경험해봄
넥스터즈 활동을 같이 했던 친구가 퇴사를 하면서 퇴사 파티를 했는데 거기에 초대를 해줘서 가봤다. 파티라는 것 자체를 처음가봤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 부산 여행 (10월)
조금 큰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에도 거의 휴식없이 일만 하다가 친구의 제안으로 같이 부산 여행을 갔었다. 사실 왜 쉬어야되는지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았는데 실제로 쉬면서 같이 놀게 되니까 왜 휴식을 해야되는지 알게되었다. 부산에 무엇이 좋았다기 보다 같이 간 사람도 좋았고 그냥 휴식이라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다.
- 양시숲에서 누워서 책읽기
2022년 가장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친구들과 같이 양시숲에서 누워서 책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소소하게 나누던 대화들도 그리고 누웠을 때 책 넘어서 보이는 나무들 그리고 그 틈에 보이는 하늘들이 너무 완벽했던 하루라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이런 나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2023년
2023년의 목표
- 책 30권 읽기 (시리즈물인 경우 최대 5권만 인정)
- 새로운 운동 시작해보기
- 독서 모임 나가보기
- 일기 꾸준히 작성하기
- 감사 일기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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