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0년 상반기 취업 준비 이야기 (+ 내가 생각하는 코테, 자소서, 면접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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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사실 나는 취업 준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5개월 정도에 시간동안 취업 준비를 했다. (19년도 하반기는 프로젝트 때문에 가볍게 도전했습니다.) 과연 그때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로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내가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정리해보면서 취업 준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취준 기간

20년 2월 초반 ~ 20년 6월 중순

코딩 테스트

대학교를 다닐 때 알고리즘 동아리를 했었다. 나름 부회장으로 알고리즘 대회도 개최해보고 문제도 출제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수준이 엄청 높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나에는 엄청나게 큰 도전이었다. (그래서 출제하는 문제 중에서 쉬운 문제를 담당했다. 같이 출제하시는 분들은 정말 고수들…) 아무튼 알고리즘 동아리를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공부를 안해서 나에게 정말로 남은 것들이 많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공부할 때 정말로 힘들었는데 만약 동아리 라도 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동아리했으면 당연히 잘하지 않냐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NO라고 대답할 수 있고 동아리와 별개로 그냥 혼자 공부를 하는 사람이 짱인 것 같다.

취업 준비하기 시작 전에 백준 문제를 많이 푼 편은 아니었다… 다른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다보니 취준 시작하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를 정말 못풀더라… (아무래도 정답을 보고 푼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실력이 안늘었나보다…) 취업 준비가 다 끝날 때까지 백준 200문제 정도를 풀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알고리즘을 했을 때보다 훠얼~~~씬 실력이 많이 향상됨을 느꼈다. 아무래도 그 때 당시에는 그냥 알고리즘을 공부한다는 느낌이었지 문제를 잘 풀고 빨리 풀어야되고 이런 생각은 없었는데 그런 쪽으로 더 준비하니 코딩 테스트때 조금 더 힘을 발휘한 것 같다. 잡담을 너무 많이 했다. 이제부터 어떤 부분에 대해서 공부했는지 공유하겠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구현 파트이다. 아무리 머리가 잘 돌아가고 알고리즘을 생각해내어도 (절대 내가 이 부분을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ㅠㅠ) 그 생각을 코딩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정말로 답답할 일이다. 나는 원래부터 구현력이 많이 떨어졌어서 이 부분을 처음으로 정말 많이 공부했다. 쉬운 문제도 많이 풀어도 어려운 구현 문제도 해보고 더러운 문제도 풀어보고 그냥 기본적으로 채워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풀었다.

그 다음에는 자료구조와 관련해서 풀었다. stack, queue pq hash binary tree 등 정말 많은 자료구조가 있는데 이런 친구들과 관련된 응용 부분을 풀었다. 이 자료구조는 정말 단순히 자료를 저장할 때도 사용하지만 알고리즘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구현쪽으로도 큰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꼭 공부하는게 좋은 것 같다. 특히 pq, hash, binary tree는 코딩 테스트 문제로도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서 공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기본적인 알고리즘이다. 슬라이딩 윈도우, 투 포인트, 이진 검색가 대표적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코딩 테스트 문제로도 가끔씩 나오기도 하면서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면접때 이런 코딩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해도 이런 친구들을 잘 알고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 이지만 정말로 어려운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활용했을 때) 배우기 어렵겠지만 배우면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노력해보자.

그 다음으로는 dp, graph 와 같이 여러 상황에 활용이 가능한 개념이다. dp는 옛날에도 못풀었고 지금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개념인데 이 개념으로 정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고 캐쉬와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잘 배우고 잘 풀면 좋은 개념이다. graph는 정말 많은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간단한 탐색 알고리즘부터 최단 거리 알고리즘. 그리고 더 많은 알고리즘까지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많이 문제가 출제되어서 고급 알고리즘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준비했었다. 그리고 난 그래프 문제를 좋아서 더 많이 풀었던 것 같다.

그것 말고도 정말로 기초가 되는 알고리즘이 많다. (제가 말한 개념만으로는 힘드니 다양한 개념에 대해서 도전해보고 공부해보세요!!) 하지만 코딩 테스트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에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부터 많이 준비하고 문제를 풀었다. 나중 되어보니 확실히 푸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도 느꼈고 다양한 생각도 늘어나드라. 지금은 그 기억이 다 없어져서 최근에 문제 풀어봤을 때 힘들었는데 코테 준비하면서 꾸준히 풀면서 그 감각을 최대한 잘 살려서 도전해보자!!

이력서 & 포트폴리오

사진1 나는 한 2~3장 정도 이력서를 만들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는 1장으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어야한다고 하는데 그냥 이런 저런 정보와 이쁨을 같이 첨가해서 넣다보니 3장 정도의 이력서를 만들었다. 이력서는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적었다. 그 이후로는 나의 경험(프로젝트)을 적었는데 정말 간력하게 몇줄로 정리했었다. (위에 사진을 참고) 여기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멘토님이 말씀해주신 방법입니다!!) 숫자를 이용해서 잘 적는게 중요한 것 같다. 명확한 숫자가 없더라고 해서 별로인 이력서는 아닌데 내 이력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조금 임팩트를 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작성할 때는 당연히 뭐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 생각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했지? 어떤 부분을 수치화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발전했었다.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는 notion을 이용해서 작성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최대한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왜 했는지 작성해보기 위해서 노력했다. 당연히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어도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 만으로도 서류를 읽는 사람들에게 크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읽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소서, 혹은 면접을 준비하면서 나의 장점, 강점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단순히 pdf로 제출하는 것이 아닌 notion 공유 링크를 만들어서 제공해주는 경우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나서도 계속 수정할 수가 있다. 자소서 같은 경우 면접 전에 다시 보면서 실수가 보이는 경우 수정하지 못하는데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 계속 발전시킬 수도 있고 실수한 것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

나는 내가 활동했던 부분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활용해보고 싶었다. 대학교 입시를 할 때도 자소서를 조금 써보기도 해보고 이전 대외활동이나 인턴 같은 것을 지원할 때 자소서를 작성했던 경우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나를 멋있고 잘하는 사람. 나를 어떤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컨셉을 생각을 가지고 작성하다보니 내가 아닌 것 같고 뭔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자괴감을 이겨내서 몇 번을 수정하고 완성본을 만든 경험이 쌓이다보면 더 좋은 자소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많이 작성해보는게 좋긴 한데 솔직히 자소서를 많이 작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나는 유튜브를 보면서 항목별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고 작성해서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자소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명심할 것은 자소서가 단순히 서류용이 아니라 면접을 볼 때 질문을 받기 때문에 정말 거짓말로 작성했다가 뽀록나면 큰 타격이다. 솔직하게 작성하면서 포장을 잘해보자… 나도 솔직히 이런 것들을 너무 못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썼던 것들을 재탕하면서 더 좋은 문맥이나 글을 많이 만들다보니 더 좋은 글이 되었던 것 같다. 많이 써보고 유튜브 보고 자신이 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한 번 써보자.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짧게…ㅎ.ㅎ)

면접

면접을 보기 전에 반드시 자기가 작성한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여러번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면접관 분들은 나에 대한 정보가 그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지 않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짧은 시간 안에 면접보는 사람을 파악하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소서와 이력서에 자기가 작성한 내용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는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자소서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당연히 자신이 아는 개념이었기에 작성했겠지만 실제로는 다르게 동작할 수도 있고 동작과는 별개로 그 기술에 사용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

왜? 라는 단어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봐야 된다. 이 기술을 왜 사용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질문은 이 기술과 비슷한 기술과 비교했을 때 이 기술의 장점은요? (다른 기술말고 이 기술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혹은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현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실제 동작이 어떤 지 아시나요?)와 같은 응용 질문으로도 활동될 수 있따. 단순히 그 기술을 선택하는데는 정말로 많은 요소가 있고 그러기 때문에 내가 이 기술에 대한 왜?를 생각하는게 매우매우 중요하다.

나도 처음부터 당연히 모든 기술에 대해서 이유를 가지고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 기술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고 동작 원리도 알다보면 그 기술이 다른 기술에 비해 좋은 점이 뚜렷하게 보이고 그것을 통한 장점으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당연히 이런 방법이 좋지는 않다. 당연히 원래 기존에 알아야했던 것들이고 기술을 선택하기 전에 준비해야 했던 것들이지만 지금이라도 해보자. 그래야지 붙을 수 있으니… 그러면서 성장한다면 그것도 나름 이득이니 이 과정을 꼭 하시기를 바란다.

만약 프로젝트를 많이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종류에 질문에 대해서 많이 받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프로젝트 경험이 많이 부족했을 때는 이런 질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프로젝트 경험이 없더라면 CS (Computer Science) 관련 질문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 질문을 정말 잘 준비하고 개발에 대한 태도, 학습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잘 생각하고 준비해야 될 것이다. 프로젝트 경험이 있더라도 이런 부분은 당연히 준비해야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매우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꾸준히 그리고 학교 수업때 들은 것들을 잘 정리해서 이럴 때 사용해보자!!

사실 준비해봤자 어차피 내가 준비한 것은 안 물어볼테지만 이런 준비을 해야지 그래도 면접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면접을 잘 보지 못하는 편인데 결국 면접은 자신감이라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자신감있게 말하는 모습은 확신을 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열정적이고 좋은 성격을 보여한 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참 좋은 것 같다. (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혹시 주변에 실무자들이 있다면 모의 면접을 신청해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준비해도 도메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는 눈이 다르고 질문도 정말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 꼭 주변에 요청해보자!!

일상

이거는 그냥 나의 일상이다. 나의 기록용이니 읽어도 큰 도움은 안될 것이다. 보통 아침 7~8시에 일어났다. 잠은 보통 1~2시? 운동을 꾸준하려고 노력했다. 미국 연수를 갔다와서 몸무게 최고 기록을 갱신하였고 달리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프로젝트나 취준(19년 하반기)을 하다보니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기도 하고 밤에 하기도했다. 6~10km를 뛰다보니 확실히 몸무게 뿐만 아니라 건강해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 시간 외에는 거의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매번 볼 때마다 내가 알던 것들이 달라지고 속을 알면 알수록 심오한 개념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많이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약속도 거의 안잡았었다. 뭐 어차피 내 친구들에 대부분은 취업을 한 상태였고 뭔가 거기에 끼기에는 취준생이 눈치보였다. (만나서는 즐겁게 놀았지만…) 취업에 막바지로 가면서 면접을 하나 둘 보고 결과가 나올 때 쯤에는 이런 패턴이 많이 깨졌지만 6월 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완전히 고정이었다. (마지막에는 멘탈이 깨져서 거의 뭘 하지를 못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준비하다거나 스터디를 한다거나 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했다. 이렇게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식 스터디로 주기적으로 만나서 서로 으샤으샤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혼자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마무리

취업 준비라는 게 쉽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경험해보니 더 힘들더라. 몸이 힘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멘탈적으로 오래하게 되면 나 자신에게 정말로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그렇게 높지 않은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줬다. 특히 대부분에 친구들이 벌서 취업을 한 상태이다 보니 더 불안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성공해보겠다고 악바리로 했던 것 같다. 만약 이번에 되지 않았더라면 과연 다음에는 성공했을지… 지금 취업을 하고 되돌아보면 나를 위해서 도와줬던 친구들이 참 고맙고 대단하다고 생각도 든다. 이렇게 업무하고 공부하는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도와줬으니 참 좋은 친구들이다. 취업을 한지 3개월이 되었고 아직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마무리하는 글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과정이 나에게 무의미하다고 물어본다면 절대 아닐 것이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생각과 개념 공부와 개발자로서 필요한 많은 개념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오래 하고 싶지는 않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취준생분들이 있다면 꼭 취준을 빨리 끝내는도록 노력하자. 이번에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에 안된다 이런 소리말고 그냥 지금 더 노력해서 끝내자. 그렇지 않으면 자신만 더 힘들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큰 도움이 안되겠지만 작은 힘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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